척척석사 제이의 이것저것

저희 집은 양식을 좋아해서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고 외식도 종종 하는 편이에요.

집에서 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후기가 좋은 곳이 있어 방문했고, 너무 괜찮은 집이라 공유드려요 🙂

처음에 장곡동에 병원을 가서 밥을 어디서 먹을까... 하는 고민에 찾아보게 되었는데 가게 소개 페이지에 있는 아래 글을 보고는 그냥 바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 

https://naver.me/xFLuuvK9

시흥경찰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차는 지하에 주차했고, 주차는 일어나병원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매장이 엄청 눈에 띄진 않아서 살짝 찾았던 기억이 있어요 🧐

들어가시면 생각보다 넓고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 두셨어요. 유리창 근처에는 식물을 배치해두셨는데 그게 또 예쁘게 자리잡고 있어요 🌴

자리는 4인 테이블 6개, 2인 테이블 2개로 제법 넓은 공간이에요. 자리에 앉으셔서 태블릿으로 주문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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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 때랑 세트 구성이 조금 바뀐 것 같더라구요. 처음 방문 때는 세트 샐러드가 유자샐러드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치킨샐러드, 리코타치즈샐러드로 변경이 가능했어요. (추가금 있어요)

그리고 주 메뉴 두 개를 고르실 수 있는데, 시그니처는 추가금이 조금 발생해요.

지난번에는 파스타세트(유자 그린샐러드 & 들기름 명란 문어 파스타 & 라자냐 & 유자에이드)
이번에는 파스타세트(들깨빠네파스타 & 할라피뇨새우필라프 & 제로콜라 2개), 고로케(4ps) 를 먹었어요.

제가 토요일 한 시 정도 방문했고, 테이블이 만석이었어요. 사장님이 혼자 조리하셔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음식 금방 나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시킨 음식이 거의 동시에 나오는 점 너무 좋았어요!

하나씩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남겨드릴게요 :)

그린 샐러드
기본적으로 유자드레싱과 치즈가 뿌려져 있어요. 샐러드 먹자 마자 아삭한 식감에 굉장히 신선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원래 상큼한 드레싱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 

치킨 샐러드
허니머스터드 소스와 치킨이 들어간 샐러드예요. 싱싱한 샐러드에 근본 조합인 허니머스터드와 치킨이니 말 다했죠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들기름 명란 문어 파스타
저는 들기름도 명란도 문어도 좋아하는데 이걸 한데 모아둔 파스타라니 너무 궁금했어요.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간이 너무 세지 않아서 먹기 너무 편안했어요. 들기름의 고소함이 엄청 느껴지고, 명란은 짜지 않게 식감이 한 번씩 느껴지는 정도? 문어도 굉장히 부드럽고 좋았어요. 결과적으로 국물까지 다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 

라자냐
라자냐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정수량이라고 한 것 같아서 드시려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해주세요. 원래 시큼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순수 토마토 베이스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근데 이 라자냐 고기도 많고 소스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냥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어요. 층층이 깔린 파스타? 면? 도 부드럽게 잘리고 넘어갔어요. 얘도 소스까지 다 긁어먹었어요 :) 

들깨 빠네 파스타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은, 들깨가 들어가 고소함이 증폭된 빠네 파스타에요. 소스도 넉넉히 주셔서 마지막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만 파스타가 담긴 빵은 약간 질긴감이 없잖아 있었어요. 그래도 소스에 푹 절여진 부분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라피뇨 새우 필라프
할라피뇨가 잘게 다져져서 맵지 않게 느끼함만 싹 잡아준 필라프에요. 새우도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어요. 먹어도 먹어도 새우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그리 맵지는 않았어서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것 같은 맛이에요 :) 

고로케
일식집에 가면 고로케를 먹어보란 말이 있잖아요? 기본 중에 기본이 맛있으면 다른 음식들은 안먹어봐도 잘 한다고 들은 것 같아요. 일식집은 아니었지만 고로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글을 적다 보니 그냥 다 맛있다는 말 밖에 없네요 😂😂😂 그치만 진짜 맛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그리 비싸지도 않고 양도 많고! 기분 내고 싶은 날 부담 없이 방문하셔서 맛있게 만족할 수 있는 집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