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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 얘기에 앞서 항공권, 숙소, 유심, 여행자보험을 먼저 얘기할게요.


✈️  항공권


저는 비행기는 일주일 정도 비교/고민해 보고 11월 22일에 결정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했습니다.

예매한 항공권 시간표

너무 유명한 크롬 시크릿모드에서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 등을 이용했어요. 고민은 두 가지였어요. 

옵션 1.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 등에서 검색되는 항공권 예매 
옵션 2. 홈페이지에서 직접 항공권 선택을 통한 예매

먼저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에서 대략적인 금액을 파악하고, 항공사에서 직접 예매와 비교를 통해 결정했어요. 가격차이가 심하지 않다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저가 항공사보다는 메이저 항공사를 타자 + 웬만하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하자 였어요.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에서 대부분의 시간대는 출국 오전 10시(인천) - 오후 1시(나리타) 또는 오후 3시(인천) - 오후 6시(나리타), 귀국 오후 12시(나리타) - 오후 3시(인천) 또는 오후 7시(나리타) - 오후 10시(인천)의 조합이었어요.

아침잠이 많은 저는 공항에 일찍 도착할 자신이 없었고... 귀국날에는 철도파업이 진행 중이어서 10시 도착은 연착 등이 걸리면 집에 못 올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택시는 잘 안타는 1인) 

결과적으로 아시아나 사이트에서 위 사진과 같은 조합으로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6,5000원으로 결제했어요. (저가항공사는 20만원 후반 - 30만원 초반이었어요.) 다른 분들이 다들 저렴하게 잘했다 해서 뿌듯했습니다 🙂

 


🏠 숙소


숙소는 3일 정도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저의 숙소 고르는 기준은 
1. 너무 허름하거나 지저분하면 안되고,
2. 교통이 (어느 정도는) 편리해야 하며,
3.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 됩니다. 
(저에게 숙소란 죙일 돌아다니고 돌아와서 편하게 잘 수 있으면 되는 곳입니다)

도쿄의 숙소는 크게 호텔과 캡슐호텔 두 가지 타입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고려하지 않았어요) 일반적으로 도쿄의 숙박비는 매우 비싼 편에 속했고, 출국 2주 전의 숙소는 제 생각보다 더 비쌌습니다. 호텔은 최소 1박에 10만원 이상, 5박이면 숙박비만 60만원 이상의 거금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빠른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최대한 합리적이고 쾌적한) 캡슐호텔을 찾는 것이었어요.

캡슐호텔은 1박에 약 2.5만원 부터 시작하고 굉~장히 많았어요. 온천사우나가 포함된 곳도 있었지만, 대체로 시끄럽고 습하다는 평이 있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캡슐호텔은 앉으면 머리가 닿을 크기의 토끼굴이 2층으로 늘어진 곳이었어요. 캐리어/가방 등은 다른 곳에 따로 보관하는 시스템이라 저에게는 이런 부분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았어요. 

결론적으로 제가 선택한 숙소는 마이큐브 바이 마이스테이스 아사쿠사 쿠라마에 입니다. 아고다에서 1박에 약 6만원에 예약했어요.

 

마이큐브 바이 마이스테이스 아사쿠사 쿠라마에 · 2 Chome-6-7 Kuramae, Taito City, Tokyo 111-0051 일본

★★★★☆ · 호텔

www.google.com

숙소는 캡슐호텔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어요. 숙소에 너무 큰돈은 들이고 싶지 않지만, 그럼에도 쾌적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숙소 특징

1. 나리타 공항에서 지하철 한 번에 올 수 있다. 

뒤에서 또 설명드리겠지만, 도쿄 지하철은 정말 복잡하고 어려웠어요. 그리고 신기한 건 알아서 환승(아래 사진의 '열차에 계속 탑승' 참조)이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출발 시간, 노선에 따라 같은 곳에서 같은 노선을 타도 알아서 환승되지 않는 노선도 있으니 이 부분은 잘 확인하고 타셔야 해요.

신기한 자동환승 시스템

공항에서 도쿄 시내는 생각보다 멀고, 비용이 제법 비싸요(편도 한화 약 1,4000원). 그리고 지하철 내부는 사람이 정말 많고, 히터가 빵빵해서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 있어요. (저는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밖에선 춥고 안에선 더워서 겉옷 벗기 바빴어요) 

나리타공항 - 숙소 From 구글맵스

역에 있는 기계에서 발권했고, 역이름/노선번호 등을 입력하여 발권이 가능해요. 저는 노선에서 Ⓐ(아사쿠사선) 선택 후 17(구라마에역)을 선택해서 발권했어요. 자동으로 환승요금까지 포함하여 표시되고, 현금으로 결제했어요. 기계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어서, 도착역 노선/번호/역이름만 아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발권된 티켓. 1380엔..!

2. 쿠라마에역에서 1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구라마에역 A2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바로 도시면 몇 걸음 안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일본 지하철역 대부분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더라구요. 짐 들고 올라올 때는 편하게 왔지만, 반대로 내려가실 때는 조금 힘드실 수 있어요.

구라마에역 A2 출구와 숙소 입구

그리고 또 신기한(?) 특징은 출구가 다 멀리 떨어져 있고 연결이 안 되어있어요. 한국 지하철처럼 '가까운데 들어가서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면 당황하시고 다시 올라오셔야 할 수 있어요. 

(예시) 구라마에역 A0, A2, A4 출구

 3. 근처에 편의점이 많다. 

숙소 바로 아래 데일리야마자키, 조금 걸으면 패밀리마트,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식료품점(My Basket Kuramaeekikita Shop)도 하나 있어서 일정 마치고 야식거리나 주전부리 사서 들어오시기 너무 편해요. 
소소한 팁❕ 맥주나 컵라면 등은 편의점보다 식료품점이 더 저렴해서 십 분만 투자하시면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4. 직원분들이 친절하다.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못하고 짧은 영어로 소통을 주로 했는데, 직원분들 영어 잘하시고 체크인 시 한국어로 프린트된 안내사항 주셔서 소통/숙소 이용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5. 단층 캡슐이다. 

캡슐호텔을 이용하긴 하지만, 최소한의 '숙소' 느낌은 있었으면 했어요. 한 층에 20개 정도의 단층캡슐공간이 있고, 키 179cm인 제가 내부에 서서(고개는 조금 숙이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정도의 층고가 있어요. 티비도 있고, 옷 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작은 받침대, 거울이 있어 나름 숙소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침대공간 아래에는 키로 잠글 수 있는 개인공간이 있어 캐리어나 가방 등 부피 큰 짐을 보관할 수 있어요. 24인치 캐리어 두 개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문은 위아래로 여닫히는 구조인데 드르르륵하며 조금 소음이 있어요)

배정된 캡슐 공간
침대 아래 개인짐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약간의 아쉬운 점은 머리맡에 USB 충전단자 하나만 있어서, 보조배터리/휴대폰/워치 등을 모두 충전하기에는 조금 버거웠어요. 그리고 접촉이 이상한지 너무 느려서 그런건지 자고 일어나니 보조배터리가 충전이 거의 안되기도 했었어서 아침에 식겁하기도 했어요 😂 (일본은 보조배터리가 진짜 정말 엄청 비싸요... 돈키호테에서 5000-10000 mAh가 2-3만원 정도에 팔더라구요)
소소한 팁❕ 라운지에는 멀티탭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일정 마치시고 야식 드시면서 챙겨가시는 여행용 멀티어댑터에 여러개 꽂아서 드시면서 충전하시면 좋아요. 음식은 라운지에서만 먹을 수 있어요.) 

문(?)은 블라인드처럼 위에서 내리게 되어있어요. 아래 고정하는 곳이 있고, 원하는 위치에서도 멈추실 수 있어요. 첫날 고정하는 것 모르고 자다가 건드려서 문이 열리는 바람에 잠에서 깼어요..😂 아무래도 주변 소음이 안들리진 않지만, 코 고는 소리 제외하고는 크게 시끄러운 분은 없었어요. 저는 안대랑 이어플러그 챙겨가서 잘 사용했어요.

지내시는 동안 따로 청소는 해주지 않지만, 크기별로 세 가지 수건/칫솔세트/찜질복 같은 잠옷(?)을 아침마다(10시 정도) 항상 비치해 주세요. 그리고 샤워실에는 샴푸/린스/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분들은 몸만 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별도로 비치된 샤워실과 세면대 (각 5개)

 


🛜 유심


  저는 USIM/ESIM/도시락/로밍 중 ESIM을 선택했어요. 원래는 유심을 보통 사용하지만, 문자를 받아야 할 일이 있어 ESIM으로 선택했어요. 유심은 현지 번호를 발급하는 방식이라, 원래 번호로 오는 문자는 수신이 안되고 돌아가서 다시 원래 유심을 끼워도 그 기간에 온 문자는 확인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반대로 이심은 인터넷만 현지 회선으로 잡는 방식이라, 원래 번호가 살아있어 전화나 문자를 수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알뜰폰 사용 중이었고, 고객센터 확인한 결과 전화와 문자 수신은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나 MMS 등 데이터가 포함된 일부 문자는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도시락은 별도의 기기를 챙겨야 하는 점, 로밍은 비용이 비싼 점을 이유로 배제했습니다.

말톡에서 6일/LTE/소프트뱅크/매일 2GB로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구매하면 바로 설치 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카톡이 와요. 저는 공항에서 활성화하고, 착륙하고서 바로 문제없이 인터넷 개통되었어요. 

이심 구매 내역
구매 후 바로 오는 카톡

결과적으로 여행 내내 문제없이 잘 사용했고, 2GB는 부족하지 않았어요. 일부 구간에서 안테나가 다 죽거나 잘 안 터지는 구간도 있지만, 재부팅 또는 그 지역을 조금 벗어나면 다시 잘 터지곤 했어요. 지하철 이동 중에도 잘 터졌고, 보이스톡도 문제없이 잘 됐었어요. 하루는 제가 지하철 이동하며 웹툰과 유튜브를 조금 시청했는데 그날 저녁에 인터넷이 저속모드로 넘어가서 길에서 멘붕이 되었던 날이 있었어요.. 카톡으로 사진 하나 보내는데 10분이 필요하고, 트래블로그로 잔액확인이나 환전이 안 돼요. 구글맵에서 식당 리뷰나 지도 등을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어요. 그 뒤로는 저속모드 넘어가지 않고 잘 이용했어요. 

 


🏢 여행자보험


  저는 항상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보험을 꼭 드는 편이에요. 여러 군데 비교해 봤는데 가격이나 보상항목은 거의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요즘은 무사히 귀국하면 10%를 환급해주는 보험도 있는 것 같았는데, 환급 시 금액 비교해보면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저는 기본보다는 보장이 조금 더 좋은 걸 선택했어요. 

저는 마이뱅크 여행자보험(https://www.mibankins.com/travel/)을 선택했어요. 수많은 카페/블로그 검색 결과 저렴하다고 보장이 좋다는 후기가 많아 선택했어요. 삼성화재와 비교해봤는데 보장이나 가격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았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항목 중에 '항공기 지연/결항, 항공위탁수하물 지연도착' 보상 항목이 있는데,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저는 아시아나를 이용해서 크게 이용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해서 70만원으로 낮췄는데, 블로그 후기에 뽕 제대로 뽑으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 

다행히 보험을 사용할 일은 따로 없었고, 조금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 약 2천원으로 걱정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아래 보험 가입 정보 같이 첨부드릴게요!

보험 가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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