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신주쿠 투어 후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향했어요. 후기를 찾아봤는데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조금 일찍 들여보내준다고 하기도 했고, 기념품샵이나 미리 둘러보면 좋다는 말에 예약시간인 13:30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자 하고 서둘렀는데...!! 생각했던 거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서 줄 서다가 시간 꽉 맞춰 도착했어요🥲
저는 오에도선을 타고 도시마엔역으로 갔어요. 오에도선은 도쿄패스로 이동 가능해서 무리 없이 도착했습니다 :)
역에서는 걸어서 금방 도착해요.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았는데 느낌이 쎄~ 해서 보니 사람들이 다 반대로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정신 차리고 사람들 뒤를 따라 걸었어요😀
역에서 내리면 해리포터가 딱 보여요!!
약간 고즈넉한 일본 동네를 살짝 거닐면
그 시절 우리의 해리포터 주인공들이 반겨줍니다😀
조금 올라가면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가 보이구요!! 이때부터는 조금 신기하고 설렜어요 :)
입구 근처에는 유니콘..?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도 있구요 (바실리스크? 뱀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드디어 입구가 보입니다!!
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입구에 줄이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입구에서 예약 큐알코드를 확인하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큐알코드가 확인되면 해리포터 패스포트를 줍니다. 이런거 주는 건 다른 후기에서 못 봤었는데 뜻밖의 선물인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ㅎㅎㅎ 들어가면 거대한 용이 반겨주고 있어서 용이랑도 찰칵했습니다 :)
안에는 요런 느낌이에요. 모르고 갔는데 겨울시즌에는 스노우 페스티벌?처럼 평소랑 조금 다른 테마로 꾸며지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다니면서 눈사람을 찾아라? 같은 느낌?인데 다 찾으면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들어가면 내부 홀이 엄청 크더라구요. 본래 계획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 홀을 둘러보는 거였는데 예약시간(13:30)에 임박해서 바로 입장하러 줄을 섰어요. 홀을 쭉 통과하시면 들어가시는 데가 바로 보이실 거예요.
직원분께 한 번 더 큐알코드를 보여드리면 입장하실 수 있어요. 입장하면 해리포터 주인공들의 액자가 줄지어있는 통로가 나와요. 근데 약간 심심한? '(이때 까지는) 엥? 이게 다인가? 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렇게 조금 걸어가면 포스터들이 쭉 줄지어 나와요. 각 나라의 해리포터 포스터가 온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이 나와요. 거기에는 사람들이 한참 모여있고, 조금 기다리면 다음 칸으로 넘어가는 문이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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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원 한 분이 일본어로 판넬을 가리키며 열심히 설명하시는데(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들고 계신 판넬에 큐알타고 들어가서 하라는 대로 하면 개인 큐알 코드를 생성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 큐알코드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내 체험코스를 체험하고, 나중에 다운받으실 수 있는 역할을 해요! 30일까지 다운 가능하대요~
해리포터스튜디오 리뷰 봤을 때, "문 누가 열래요~~~ 생일이신 분?" 요런걸 봤는데 그런 문은 안보이고.. 공간은 너무 한정적이고 사실 조금 실망하고 있었어요🤣 근데 조금 기다리니 문이 한 번 더 열리더라구요? 들어가면 굉장히 크고 긴 화면에 겨울느낌 낭낭한 배경에 HOGWARTS IN THE SNOW라고 떠있어요. 이 때 부터 시작이구나~ 알겠더라구요🙂 (이 공간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가 있어서 증거사진이 따로 없습니다.) 잠시 뒤 스크린에서 영상이 재생돼요. 뭔가 영화 예고편? 축제 예고편? 스러운 영상이 나오고 해리포터 일본 성우분이 나와서 이런저런 안내를 해줍니다. 영상은 일본어 베이스에 자막은 영어에요🙂 (원래 끄덕끄덕하면 다 이해한거죠 그쵸?🤣🤣🤣)
영상이 끝나고 한 번 더 문을 통과하시면 수많은 후기에서 보셨던 '문 누가 열래?!'가 나옵니다 :) 겨울이라고 문 앞에는 트리장식도 걸려있어요🎄 영상에서 보던 것 보다는 문이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은 느낌이었고,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리뷰에서 보던 그런 뷰는 찍기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그 분위기와 디테일은 굉장했어요! 이 날은 문 열 생일자도 지원자도 없어서 직원분이 직접 열어주셨습니다 :)
이런저런 사정으로 글을 못 적고 있습니다.. 12월 여행을 4월에 아직 2일 차라뇨.. 죄송합니다 🫠🫠 중간중간 적는 만큼이라도 공유드리고자 미완성인 채로 글을 공개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도쿄 여행을 처음 계획하면서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곳 중에 하나였어요. 그래서 항공권과 숙소 그다음으로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티켓을 예매했어요. 블로그를 약 이만개정도(?) 본 결과, 관람에 약 네 시간이 소요되고 노을 질 즈음 가면 더 좋다는 후기를 보고 13:30으로 구입했습니다. 예약이 엄청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다보니 꼭 먼저 알아보고 여행계획을 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kkday에서 미리 예매하고 갔어요.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예매가 가능하지만, 성인 6500엔(약 62,500원)으로 조금 더 비싸요. 네이버에 "해리포터 스튜디오 도쿄"를 치시면 kkday, 클룩 등 다양한 사이트가 나와요. 날짜랑 가격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약 58,000원에 저렴하게 예매했습니다 :)
공식홈페이지 티켓 가격kkday 해리포터 스튜디오 예매내역
마지막까지 하나 고민한게 디지털 가이드 패키지였어요. 디지털 가이드와 공식 가이드북이 추가된 구성이고 금액은 약 3만원 정도 더 비싸요. 이 또한 블로그를 약 이천개정도(?) 본 결과, 과거에는 한국어 지원이 안 됐는데 몇 년 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관람하니 더 좋았다는 글도 있었지만, 대체로 해리포터를 보신 분이라면 없어도 괜찮다는 평이 많았어요. 사실 디지털 가이드보다는 공식 가이드북이 갖고 싶었던 것도 있는데 내부 기념품 샵에서 2500엔에 따로 구입이 가능하더라구요! 가서 보시고 필요하시면 구매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영어/일어가 있고, 메이킹 필름? 같은 느낌이었어요.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거닐며 본 내용을 정리해 둔 느낌이라 저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
디지털 가이드 패키지 플랜 설명 (출처 kkday)
보조배터리 충전 이슈
여행의 필수품은 많지만 그 중에 중요성 1등은 보조배터리인 것 같아요. 보조배터리가 없는 여행은 상상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 전에 머리맡에 있는 USB포트에 보조배터리를 꽂아두고 잤습니다.
그런데...
자면서 뒤척이다가 다른 사람 일어나는 소리에 7시 정도? 잠깐 눈을 떴는데 보조배터리를 확인해 보니 두 칸에서 깜빡이고 있는 거예요... 네 칸이 풀인데 두 시간 뒤면 나가야 하는데 일곱 시간을 꽂아놨는데 충전된 게 한 칸이라뇨 🫠🫠🫠 '진짜 오늘 일정 큰일 났다...!!!' 하면서 몇 번을 뺐다 끼고 두 칸에서 세 칸으로 넘어가는 걸 확인하고서 조금 다시 잤습니다... (에이 보조배터리 하나 사버려?! 했지만..... 일본의 보조배터리는 너무나도 비쌌습니다 🫠🫠🫠)
2층 라운지에서 충전했을 땐 충전이 잘 되는 걸 봤을 때 충전 포트가 살짝 이상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자기 전에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자거나, 새벽에 잠깐 콘센트를 찾아 꽂아두고 자곤 했답니다. 마이큐브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 참고해 주세요!
야요이켄
저는 원래 아침을 먹지 않지만, 여행 와서는 아침부터 움직여야 하고 & 하나라도 더 먹어보기 위해 아침을 먹는 편이에요. 오늘 아침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가정식 스타일의 식당이었어요.
들어오면 도라에몽이 이렇게 반겨줍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고, 한국어 선택 가능해서 어렵지 않게 주문 가능하세요!
저는 고등어가 있는 메뉴로 선택했어요. 평소 생선을 먹을 일이 많이 없기도 하고, 일본 애니에서 생선을 많이 먹더라구요? 궁금했어요 🙂 가격은 540엔이었어요. 약 오천원 안 되는 가격에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아요.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이 홀에 계셨는데,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주세요. 사실 무슨 말씀 많이 하셨는데 하나도 못알아 들었어요 😀
된장국에 쌀밥은 든든한 하루의 시작으로 너무 훌륭했구요, 연두부 너무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그리고 고등어 짜지 않고 비리지 않고 촉촉하고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든든하고 맛있는 아침 한 끼 먹을 수 있었습니다 :)
도쿄패스
스이카 vs 도쿄패스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는 도쿄패스 72시간(3일)을 골랐어요~~
저는 엥간한 거리는 걸어서 잘 돌아다니는 편이기도 하고, 저의 완벽한 계획은 이랬습니다 🙃
"첫날 숙소에 도착한 게 오후 6시니까 아사쿠사를 걸어서 다녀오고, 2일 차 오전에 패스를 활성화해서 5일 차 오전에 시부야를 도착해서 하루 종일 구경하고 돌아올 때는 표를 사서 돌아오면 최소 금액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마지막날은 별로 안 돌아다니겠지?" 도쿄패스 3일권 가즈아!!
그리하여 첫날밤 급하게 클룩에서 결제했습니다.
결제를 완료하시면 메일로 바우처가 도착하고, 바우처에는 큐알코드와 이름 등 정보가 들어가요.
아침에 고등어자반 정식을 든든히 먹고 패스권을 교환하러 지하철로 갔습니다. 저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구라마에역 A2 개찰구로 내려갔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큐알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기기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줄 몰라서 두리번두리번 하고 있는데, 연세가 조금 있으신 역무원 분이 오셔서 유창한 영어로 물어봐주시더라고요. 패스권 교환을 원한다고 말하니 'A4로 가면 교환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면서 지도와 사진을 보여주시며 설명해 주셨어요. 덕분에 더 헤매지 않고 바로 교환할 수 있었어요.
이처럼 일본 지하철역의 개찰구는 대부분 연결되어 있지 않고, 특정 기기가 있는 개찰구가 따로 있는 점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처럼 생긴 기기고, 오른쪽에 QR Code를 눌러 교환하실 수 있어요! (다른 기기는 QR code 버튼이 없어요)
제 티켓은 3일 뒤 오전 10시 23분까지 이용 가능했습니다!
패스권을 얻은 저는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
멘야무사시 본점
이 날은 해리포터 스튜디오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도쿄 서쪽으로 이동하는 동선 중에 어디를 잠깐 들러볼까... 하다가 시부야로 향했어요. 시부야에 여러 점들을 찍어두긴 했지만 약간 즉흥적으로 온 거라 그냥 발 가는 대로 막 걸었어요 🚶🚶🚶
아침을 조금 일찍 먹기도 했고, 근처에 웨이팅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걸었어요. 가는 길에 카레집, 소바집, 우동집 등등 많은 동네 식당이 있었지만 (후기가 안좋아서 그냥 지나쳤지만 지금은 또 그래도 그냥 먹어볼걸 하는 후회가 조금 있어요) 정해진 목적지로 향했어요.
11시 정도 도착했고, 11시 오픈이라 금방 들어가겠네~ 했는데 웬걸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었어요... 그리고 웨이팅 줄에서는 거의 한국어만 들리더라구요😂 줄을 보니 한시간은 족히 기다릴 거 같아서 빠르게 발 길을 돌렸어요. 다음 일정이 있었어서 열두시 반에는 시부야에서 움직여야 했거든요🥲
지도에는 도착했다고 지나갔다고 하는데 식당으로 보이는데가 없는거에요...? 구글지도에는 한국어로 "멘야무사시"라고 나오고 막상 매장에는 일어만 가득하니 식당을 못찾겠더라구요🤣🤣🤣 뭔~가 근처에서 줄을 서있다? 저긴가~ 싶어서 줄선 사람들 따라 들어갔다는 후문입니다😔
입구전경
여기도 사람들이 줄서있긴 하더라구요. 도쿄 사람들은 밥먹기 참 힘들겠다... 싶었어요. 어딜가나 조금 유명한 식당은 죄다 웨이팅을 해야하니..!!
들어가면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었구요, ㄱ자 테이블로 약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였어요. 다행히 저는 바로 앉았습니다 :) 키오스크 옆에는 일회용 앞치마가 있구요, 자리에 앉으면 물 한잔을 바로 내어주십니다.
옆자리와는 다소 가까워요. 테이블 아래는 작은 가방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칸?이 있어요.
키오스크는 한국어도 선택 가능해서, 주문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요. 다만 디테일한 내용은 한국어로 지원이 안되어서 메뉴별 구분을 못해서 저는 기본으로 보이는 것을 눌렀던 것으로 기억해요. 뒤에 사람들도 있고 저는 안먹어본 츠케멘으로 선택했어요. (원래 츠케멘을 먹어볼 계획에도 있었어요) 특이한 건 면 양을 정하실 수 있어요!! 저는 욕심 안부리고 보통으로 했습니다 :)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라멘을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주문한 츠케멘이 나왔어요. (사실 지금에서 맛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죄송합니다😭)
국물은 뭔가 굉장히 농축된 짠, 그러나 달지는 않은, 맛있게 땡기는 맛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왜냐면 제가 처음에 숟가락으로 조금 떠먹어보고는 몇 번 국물?소스? 맛을 더 봤었어요. 저 얇은 고기는 큰 특색 없는 "고기" 였고, 차슈는 굉장히 맛있었어요. 다음에 차슈 더 시켜먹어도 되겠다 싶은? 계란은 반숙으로 말 안해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면이 진~~~~~~~~짜 맛있었어요. 쫄깃+탱글해서 한국에서는 이런 면을 먹어본 적 있었나? 싶을 정도로 면이 맛있더라구요.
다만 조금 먹다보니 국물이 너무 짜고 물려와서,,, 면은 남길 수 없지 하면서 적당히 찍어먹고 국물은 반 이상 남긴 것 같아요. 맛있었지만 먹어봤다~ 하는 정도의 후기였어요. 옛날부터 친구들이 일본 음식 짜다짜다 했는데 '짜봐야 얼마나 짜겠어?'했는데 정말 짜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새로운 경험과 처음의 맛있는 맛, 면의 만족감에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한끼였어요.
PS. 도쿄에서 1년 일했던 친구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응? 녹차물 없었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있었어도 몰랐을거에요.. 저는 일본어 까막눈이거든요😎 친구말로는 짜면 물을 조금씩 넣어서 염도를 조절해서 먹는 거라고 하던데 ... 친구만의 방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혹 다른 분들은 너무 짜시면 염도 조절해서 드셔보세요 :)
밥먹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오모이데요코초도 슥 걸어주고, 처음엔 발 가는대로 갔다가 어? 어디서 본 데 같은데~ 하면서 지나가게 되었어요. 낮에 가서 그런지 대부분은 문을 닫고 있었고, 일부 가게에서 호객을 하고 있더라구요. 식당 문 앞에 'English Menu'와 'Card'가 보이더라구요😂
디즈니스토어도 보고, 디즈니 스토어 보이면 그냥 슥 둘러보는 편인데, 굉장히 이쁜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오~ 이거 파는건가 이쁘다~ 하기도 하고, 늠름한 언맨이형 사진도 찍어줬어요. 제 마블 시작과 끝은 아이언맨입니다 :)
자이언트 3D 고양이도 짧게 즐겨주고, 생각보다 잔잔... 하고 티비 광고 같은 느낌에 살짝은 실망했어요😢 너무 기대가 컸나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