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하이 출장 겸 여행의 후기를 남겨야지 남겨야지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이제야 남깁니다😂
출장 중에 일과를 마치고 또는 남는 시간에 알차게 돌아다녀봤어요. 일로 가는 것이기도 했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솔직히 기대를 1도 안 하고 갔었어요. 동행해 준 동료분이 너무 맛있는 곳만 데려가주신 것인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상하이 음식은 진짜 맛있었고 한국 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음식도 많았어요!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중국은 구글지도가 잘 안 되는 관계로, 고덕지도/애플지도 등 중국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지도를 별도로 사용하시는데요. 대부분 방문한 음식점은 유명한 프랜차이즈라 매장이 곳곳에 있으니, 같이 적어드리는 한문/영문 검색하셔서 근처에서 편하게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애플지도 VS 구글지도 비교 두 지도를 열고 상하이 위에서 "Bahe Lichaoshan Fresh Beef Hot Pot"를 검색해 봤습니다.
1. 애플지도 : 매장을 잘 찾아줍니다. 2. 구글지도 : 전혀 이상한 매장을 검색해줍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목차를 만들어둘게요! '검색' 기능 이용하셔서 찾아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중국 출장에서 저녁만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는데, 7번의 저녁 중 두 번을 차지할 정도로 입에 잘 맞고 너무 맛있는 곳이었어요. 한국에서도 계속 생각나서 저 음식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예요🤣
여기는 후난 지역 음식이라 하며, 제일 유명한 음식은 돼지고기 고추볶음이에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기름에 돼지고기+마늘+고추를 볶은 한국인들이라면 밥 두 세 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매장 바로 입구 쪽에 고기와 재료들을 손질하고 있는 정육점? 같은 곳이 보여요. 신선한 재료를 바로바로 손질해 준다는 마케팅 전략인 것 같아요.
저희는 백화점 안에 있는 곳을 방문했는데, 중국에서는 모든 식당의 문 앞에서 호객을 하세요. 언어를 전혀 못 알아듣는데 우렁차게 호객하셔서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어요🥹 입구에 직원분께 인원수를 말하면 바로 입장/또는 대기표를 뽑아주세요. 평일 저녁에는 바로 들어갔었는데 주말 저녁에는 한시간-한시간 반 정도 기다렸어요. 영업시간 잘 확인하셔서 웨이팅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웨이팅 번호가 A/B로 나뉘어 불리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저희 번호가 된 줄 알고 갔는데 아니라고 해서 한참을 더 기다렸어요. 다른 지점은 모르겠지만, 번호를 그때그때 직원분께서 우렁차게 불러주시는 시스템이라 집중하고 계셔야 해요.
자리에 가시면 사진처럼 세팅되어 있고, 고체연료에 불을 붙여주셔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사진처럼 테이블에 기본으로 티슈를 제공해 주시는데, 제법 두껍고 질이 좋은 티슈예요.
알리페이/위챗페이로 큐알코드를 인식해서 주문하는 시스템이에요. 모든 식당 페이지에는 음식 사진과 번역기능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아서 약간의 메뉴 공부는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추가로 알리페이에서는 큐알로 주문이 안 들어가지는 곳이 간혹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행해 주신 분께서는 내내 위챗페이로 주문하셨어요.
요건 양배추랑 마늘, 소고기를 같이 볶은 메뉴예요. 프레시하게 먹어보려고 사진 보고 주문했는데, 기름에 볶아져 있어서 예상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간간하고 마늘이 진~짜 많이 들어가있어서 약간 당황하실수도 있어요😁
다음은 이곳이 메인메뉴인 돼지고기고추볶음이에요. 이 메뉴를 내어주실 땐 약간의 의식(?)과 같은 말과 행동을 해주시는데 너무 놀라지 마시고 '맛있게 드세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돼지고기와 고추, 소 내장인 양(?), 마늘을 듬뿍 넣어 볶은 메뉴에요. 매운걸 잘 못 드시면 조금 매우실 수 있고, 신라면을 드실 수 있다면 그리 맵지 않고 매콤해서 계속 땡기는 맛으로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예상되는 맛이라 너무 실패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아래로 갈수록 기름이 모여있는데, 기름은 조금 더 매콤해서 드실 때 기침 안 나오게 조심하세요 :) 저는 밥 두 공기씩 먹었습니다ㅎㅎㅎ
주걱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여기는 공기밥을 주문하시면, 저렇게 밥솥에 주시는데 부족하면 계속해서 더 드실 수 있어요. 밥 솥에 밥이 부족하면 직원분께 밥을 추가로 요청하시면 되는데, 직원분께서 '한 공기만 줄까? 밥 솥을 더 줄까?'라고 물어본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하셔서 눈치 보지 말고 밥 든든히 드셔도 됩니다!
요건 만두인데, 웨이팅을 길게 하고 들어가니 그냥 내어주셨어요. 들어보니 웨이팅 길게 하면 고맙고 미안하다고 이렇게 서비스를 챙겨주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상하이 문화인 것 같아서 감사히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ㅎ 고기와 옥수수가 들어간 평범한 만두였어요. 맛있었습니다.
요건 두부조림? 같은 메뉴예요. 두부 식감이 굉장히 독특한데, 표면은 약간 단단? 쫀쫀?한 느낌인데 안에는 연두부나 계란처럼 엄청 보들보들해요. 얘 생각보다 매콤했어요 위에 돼지고기고추볶음보다 매콤했던 것 같은!? 그렇지만 얘도 밥도둑이에요!
마지막은 이 집의 또 다른 시그니처라고 하는 아이스티예요.
정말 정말 큰 아이스티인데, 옆에 물컵이랑 비교해 보시면 얼마나 크신 지 체감이 좀 되실 것 같아요😁 제 손이 작은 손이 아닌데도, 엄청 컸답니다! 아래 또 말씀드리겠지만, 상하이 음료들이 전반적으로 달지 않고 차 향이 되게 좋은 편이에요. 단맛 좋아하는 차알못인 저도 맛있게 먹었을 정도라, 차를 원래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맛있게 드실 것 같아요!
페이다츄 음식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메뉴가 엄청 많아요), 하나같이 다 맛있고 거부감 전혀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한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호불호 없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라, 상하이 여행 계획 중이시면 여기는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빠허리(八合里, Bahe Lichaoshan Fresh Beef Hot Pot)
저는 숙소가 홍차오 국제공항 근처여서, Hongqiao New World Branch점에 방문했어요. 이 지점은 아울렛? 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공항에서부터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서 계획하고 다 연결해 둔 건지 나중에 지으면서 뚫어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길이 잘 연결되어 있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웨이팅을 걸어두고 번호표 같은 것을 받고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 조금 안되게 기다린 것 같아요.
여길 데려간 지인분 말로는 중국에서도 하이디라오가 유명하긴 하지만, 고기가 신선하고 하이디라오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이디라오 역시 한국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습니다!)
웨이팅을 기다리며 훠궈와 함께 먹을 음료를 사러 매장 근처에 있는 곳에 방문했어요. 여기는 다양한 베이스의 차로 레몬티를 만들어주는 곳이에요. 다양한 종류의 차와 그 자리에서 빻은(?) 레몬을 섞어서 만들어 줍니다. 여기서도 제법 기다렸는데, QR의 나라답게 밀려오는 배달주문과 현장주문을 기계처럼 처리하는 직원분들을 보며 감탄했어요. 정말 정말 기계처럼 음료를 만들어내요😂
중국어를 모르는 관계로 일행분께서 골라주는 대로 먹었는데, 제 입에 꼭 맞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여기서 TIP!
약간 문화충격받을 수 있는 중국만의 문화가 있어요. 그건 바로 매장에 외부 음식이 반입이 된다는 것입니다. 매장에서 콜라를 팔아도 외부에서 콜라를 사 와서 마셔도 괜찮아요. 그래서 저희도 훠궈가 매울 것을 대비해서 음료를 사서 갔어요! 심지어는 매장으로 음료를 배달해도 된답니다 :) 주류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료는 괜찮으니 눈치 보지 않고 가져가셔도 괜찮아요! 심지어는 집에서 싸 온 밥에 간단한 메뉴 하나를 시켜서 같이 먹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직접 목격했습니다)
순번이 되어 자리에 앉으면 식기를 세팅해 주시고, 차를 주십니다. 모든 식당에서 차를 내어주셨던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여기도 역시 티슈가 자리에 놓여있습니다ㅎㅎㅎ
주문은 자리에 있는 QR을 인식해서 먹고 싶은 재료를 주문하면 가져다주셔요. 일행분 말로는 토마토탕이 맛있다고 하며(여기에는 없었어요), 중국에서 먹는 푸주가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푸주도 없더라구요🥲 혹시 다른 곳에서 보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주문하면 탕과 주문한 재료를 가져다주시고, 한 켠에 마련된 소스코너에서 원하는 소스를 만들어 즐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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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홍탕백탕에 야채모둠과 고기, 두유피, 새우볼 주문했어요. 홍탕은 생각보다 엄청 자극적이진 않았지만 마지막에 가라앉은 재료를 건져먹을 땐 굉장히 얼얼하고 자극적이었어요. 저는 다음날 속이 안 좋아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샤부샤부 하듯이 바로바로 먹으면 저처럼 고생 안 하실 것 같아요 :) 백탕은 굉장히 맑은 사골국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담백하고 괜찮았어요.
두유피는 한참 불려서 드시면 되고 두유피도 매력 있었어요. 일행분이 추천해서 새우볼도 먹었는데, 새우볼이 진짜예요😤 한국 마라탕집에 있는 XX볼들은 모두 가짜예요! 여기 새우볼은 진짜 새우를 다져서 만든 완자예요!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엄~청 배불리 먹지는 않았지만(디저트 먹을 계획으로🤤), 그래도 배불리 먹었는데 인당 2-3만원 정도로 가성비 있고 맛있게 즐긴 것 같아요 ㅎㅎㅎ
조선족 지인이 있는데 카오위라는 음식이 맛있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들어봐서 엄청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상하이에서 먹어봤어요!
카오위는 민물생선조림 같은 음식인데, 다른 음식들 보다는 가격대가 살짝 있는 편이었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드시는 것보다는 저렴해요!) 기본 500g이었고, 18위안을 추가해서 반반맛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섯 가지의 소스가 있고, 저는 고추가 두 개 그려진 마늘과 고추가 듬뿍 들어간 맛을 선택했어요. 생각보다는 맵지 않았고, 훠궈 먹은 다음날은 속이 엄청 힘들었는데 카오위 먹은 다음날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맨 아래는 토핑인데 저희는 푸주 등이 있는 모둠 토핑으로 추가했어요. (자리에 있는 QR코드가 먹통이라 직원분께 직접 주문했어요)
메인메뉴 외에도 여러 가지 사이드가 있는데, 맥주도 같이 주문해서 감자튀김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술을 즐기진 않는 편이지만, 칭따오가 정말 싸서 놀랐어요🙃 한 병에 2천원? 정도의 가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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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차의 나라답게 역시 차를 채워주시고, 신기하게 해바라기씨를 내어주세요~
오래 지나지 않아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어요. 굉장비 바삭하고 포슬포슬한 감자튀김에 쯔란이 뿌려져 있어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
칭따오는 한국이랑 병이 많이 다르게 생겼고, 한국 칭따오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에요. 술맛은 잘 모르지만 일하고 먹어서 그런지 시원하고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미화된 것 같기도 하고,,,ㅎㅎㅎ
한 20분? 30분? 정도 기다려서 카오위가 나왔어요. 생각보다는 조리에 시간이 좀 걸렸는데,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리더라구요. 굉장히 넓은 팬에 지글지글 나오고, 아래 고체연료가 있어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고체연료가 많이 뜨거운지 시간 지나면서 아래가 눌어붙더라고요 ㅎㅎ 같이 나오는 끌개?로 중간중간 긁어주세요!
보기에 고추가 엄청 많아 보이지만, 신라면을 드실 수 있는 분들은 그렇게 맵지 않으실 것 같아요. 생선은 잔가시가 없고 살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삼치를 먹는 느낌과 비슷한? 푸짐한 생선살을 매콤한 양념에 푹 찍으시면 밥이랑 진짜 잘 어울려요! 비린내가 나면 해산물을 잘 못 먹는 편인데, 비린내는 전~혀 없었어요. 다만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 민물고기맛?은 살~~~~~~짝 느껴지기도 했지만 소스가 매콤하고 강렬해서 거슬릴 정도는 아녔어요. 소스에 고추와 마늘 생선살 듬뿍 넣어서 밥이랑 먹으면 굳입니다😀
드시다 보면 뼈가 굵고 커서 살이 보시는 것만큼 엄청 많지는 않을 거예요😅 잘 드시는 분 들이거나 남자분들은 술이나 사이드를 함께 시켜서 같이 드시면 보다 배부르고 다양하게 맛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샹라라(湘辣辣, Xiangla Laxianchao Huang Beef)
상하이 일정이 끝나갈 즈음 동방명주와 와이탄을 보기 위해서 시내로 이동했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 날 하나의 이슈가 있어서 동방명주를 이 다음날 한 번 더 방문한 썰은 다음에 풀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일행분께서 식당을 데려다주시기도 했고 메뉴 고르는 게 또 힘든 일인 걸 알기에 '오늘은 제가 골라보겠습니다. 도와주지 마세요!'를 당당히 외치고 열심히 돌았지만 정말 1도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돌고 돌다가 푸주를 제대로 먹어보지 못해서 푸주가 보이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들어오고 보니 이 식당도 위에 소개드린 페이닷츄와 비슷한 느낌의 후난음식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휴 일단 맛은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안심했습니다 ㅎㅎㅎ
메뉴는 세 가지를 주문했고, 소고기 고추 볶음과 푸주계란탕, 유부와 얼린 두부의 중간정도의 식감의 두부요리를 주문했어요.
여기 음식도 나오면 페이닷츄처럼 주문(?)을 외워주세요. 여기는 소고기라 그런지 페이닷츄보다 가격은 살짝 높고 양은 살짝 적은 느낌이에요. 페이닷츄는 약간 피망에 가까운 아삭거리는 초록색이었다면, 여기는 빨간 고추의 매운맛으로 매운맛은 여기가 조금 더 강해요. 전체적인 느낌은 마늘+고추+고기의 조합으로 밥도둑이고, 후난음식은 한국인에게 실패없는 음식임이 증명되었습니다 :)
만약에 페이닷츄 돼지고기 볶음과 샹라라의 소고기 볶음 중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저는 페이닷츄의 돼지고기 볶음을 먹을 것 같아요! 이유는 조~금 덜 맵고 초록색의 아삭 거림이 같이 있어서 더 먹기 좋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둘 다 맛있어요!
다음으로는 일행분이 중국 현지 푸주가 맛있다는 말에 주문하게 된 푸주 요리예요. 푸주는 계란과 자작하게 탕으로 나오고, 매운 음식과 먹기 딱 좋은 조합이었어요. 뭔가 엄청난 특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마라탕에 있는 푸주는 좀 더 쫄깃한 느낌이라면 중국 현지의 푸주는 두유의 고소함이 엄청 느껴지고 엄청 부들부들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한국의 푸주는 식감으로 먹는 재료라면, 중국 현지의 푸주는 '푸주의 맛'이 있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고기볶음이 양이 살짝 아쉬워서 한 가지 더 주문한 메뉴예요. 유부 같은 느낌의 두부 재료와 마늘, 고추, 돼지고기를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예요. 특별하진 않지만 익숙하게 맛있는 맛으로 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두 군데의 후난 음식점을 방문했는데, 두 군데 모두 밥을 두 그릇 이상 먹을 정도로 한국인 입맛에 꼭 맞았어요. 향신료에 약하시고 한국 음식이 그리우시다면, 후난 음식점 방문하시면 밥 든든히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상하이 그랜드마더 레스토랑(Shanghai Grandmother Restaurant)
마지막 날 동방명주 지역을 한 번 더 방문하며 저녁을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검색해 본 결과 한국분들의 블로그가 엄청 많은 곳인 것 같아서 향했어요. 찾아보니 정지선 셰프가 다녀가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리뷰충인 저는 '한국인의 후기가 많아서 실패하진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애플지도에 찾아보니, 지도에 위치가 이상하게 잡히더라구요? 구글지도에도 검색해 보니, 구글지도에는 잘 나오네요😅
주소는 No.70, Fuzhou Road, Huangpu, Shanghai China 입니다. 주소는 둘 다 맞아서 애플지도 위치 에러인 듯싶어요.
애플지도구글지도
가게 외관은 아래와 같아요. 밖에서 보면 작은 식당 같은데 내부는 2층까지 있는 엄청 큰 식당이에요. 가게 입구 옆에는 미슐랭 사인이 자리하고 있어요.
매장 안에는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외국인들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집은 세계적으로 호불호가 없나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한국인이 제일 많이 보였던 것 같기는 해요😄) 10분 정도 기다리고 자리를 안내해 주셨고, 긴 테이블에 두 팀을 받았어요. 테이블이 워낙 길어서 식사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화장실을 가려면 바깥쪽 손님들이 살짝 비켜주셔야 갈 수 있는? 구조라서 그거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메뉴는 이 집에서 제일 많이 주문하시는 홍소육이랑 마파두부, 나중에 조금 아쉬워서 돼지고기 마늘쫑볶음? 같은 메뉴를 주문했어요. 마지막날이라 맥주 한 잔 하기로 하고 칭따오 생맥주가 있다 하여 주문했는데, 생맥주도 병으로 나오는 게 신기했어요.
저는 동파육이라고 생각했는데, 일행분 말로는 홍소육이라고 하더라구요? 동파육은 조금 더 헤베베베 한 식감이라고 들었습니다. 일행분도 이렇게 계란이 올라간 형태의 홍소육은 처음 먹어보는데 잘 어울리고 맛있다고 하셨어요. 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달달하긴 하지만 거부감 없이 단짠이 잘 어울려서 밥이랑 술이랑 다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향신료 맛은 전혀 없어서 향신료 못 먹는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홍소육보다 이 마파두부가 더 맛있었어요. 중국에서 두부가 다 맛있었어서, 두부요리를 제대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두부는 부드럽고 양념은 살짝 매콤한 게 밥도둑이에요. 다만 마파두부는 살~짝 향신료 맛이 있어서 엄청 예민하신 분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도 향신료를 못 먹는 입장에서 거슬리지 않고 맛있게 먹은 지라, '향신료가 있구나?' 정도만 느끼시고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중국 매장에서는 거의 칭따오가 많이 팔더라구요. 일반 식당에서는 없는 생맥주가 팔아서 신기해서 시켜봤어요. 술알못인 저는 차이는 잘 모르지만,, 약간 더 부드러웠던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마지막에는 살~짝 양이 아쉬워서 간단하게 먹을 음식 하나 더 주문하기로 하고 주문해 봤는데,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쫑과 아스파라거스의 중간 식감의 식재료를 같이 볶아낸 짭짤하고 무난한 밥반찬 느낌이었어요. 이 친구는 엄청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상하이의 마지막 날이 아쉬웠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현지 느낌이 강한 음식은 잘 못 먹더라고요. 위에 소개드린 음식은 크게 거부감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회 되면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페이닷츄는 꼭 다시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