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부터 연일 비가 와서 제대로 외출도 못하고 한껏 우울해진 기분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간만에 비가 안 와서 뭘 해야 하나,, 하는 찰나 숏츠에서 광명시장 얘기가 나와서 그리 멀지 않아 '다녀와볼까?' 하고 바로 출발했어요🚗🚗🚗
🧭
경기 광명시 광이로13번길 17-5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
매일) 10:00 - 21:00
🅿️ 시간당 약 1,700원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주차타워) 네이버지도 경기 광명시 광명로 938
광명동(전통시장) 지하공영주차장(지하) 네이버지도 경기 광명시 광명로928번길 11
저는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을 찍고 갔고, 일요일 오후 3시 반정도 도착했는데 주차하는데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만차 시 차단기가 열리지 않고, 한대가 나오면 한대가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입구 쪽부터 차들이 쭉 줄지어 있어요. 바로 옆에 유료주차장은 자리가 넉넉해서 유혹이 잠깐(?) 드실 수도 있어요🤣
외부에서 봤을 땐 주차타워가 제법 높고 넓다고 생각했는데, 내부는 차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생각보다 많이 협소했어요. (집으로 돌아오려 타워를 나서면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곳 경사가 제법 높았는지 차량 하부가 긁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차가 작아서 하부가 닿았을 수 있지만 혹시 모르니 다들 천천히 천천히 내려오세요!)
주차장에서 시장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많은 주전부리들이 있는 것을 알아서 입구 쪽에 있는 메가커피에서 아아를 한 잔 들고 시장으로 향했어요.

시장이 생각보다 넓다? 생각했는데 지도와 거리뷰를 열심히 찾아본 결과 광명시장의 출입구는 총 7개로 확인됐어요. 출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은 모두 시장공간으로 생각해주시면 돼요! 아래 지도에서 저희는 화살표시 된 부분으로 들어갔어요.

김영근 클로렐라 베이커리
제일 먼저 소개드릴 곳은 클로렐라 베이커리에요. 어떻게 보면 광명시장을 방문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시장에 있을 법한 빵집 느낌이지만, 이 집은 은박지에 쌓여있는 시장 햄버거로 엄청 유명하더라구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지나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나면서 제일 보이는 곳은 '클로렐라 베이커리 카페'에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다양한 음료로 눈길을 잔뜩 끄는 곳이고, 베이커리에서 구매하신 빵을 가져와서 드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보이는 곳은 '클로렐라 도넛츠' 입니다. 여기서는 말 그대로 꽈배기와 도너츠류를 팔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가면 맞은편에 '클로렐라 베이커리'가 보여요.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고, 우측에 냉장고를 지나 계산하는 곳 옆에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햄버거가 있고, 사장님이 기본이 제일 잘 나간다고 하셔서 기본 2개 구입했어요.

내부에서는 쉴새없이 햄버거를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회전율이 엄청 빠른 것 같아요. 햄버거를 사가시는 손님들도 많았지만, 일반 빵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냉장고에는 롤 종류가 많았는데 롤도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방문하면 롤을 먹어볼 계획이에요!
원래는 바로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장 내부가 협소하고 사람이 많아 아쉽게도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어요.


내부를 갈라보니 빵이 약간 초록초록 한게 '이래서 클로렐라 베이커리인가?' 싶더라구요. 구성은 계란샐러드랑 양배추 듬뿍, 케첩, 피클, 파인애플, 그리고 햄? 고기패티? 가 들어있어요. 전체적인 맛은 너무 기대가 컸는지 그냥 무난 무난한 시장 햄버거의 느낌이었어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고기패티는 약간 햄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스팸과 분홍소시지의 중간 어디쯤? 절대 맛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치만 양배추랑 계란샐러드가 듬뿍 들어있고 케첩, 피클, 파인애플이 중간중간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줘서 아침으로 먹기 신선하고 든든해서 좋았어요. 너무 큰 기대를 안 하신다면 만족스러운 추억 가득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PLUS


담아주시는 봉투에 약도와 전화번호가 있더라구요 ㅎㅎㅎ 참고하세요!
추억의 국화빵
클로렐라 베이커리에서 첫 쇼핑을 마치고 일단 둘러보는 느낌으로 쭉 걸었어요. 생각보다 길이 협소하고 사람이 제법 있어서 간간히 부딪히곤 했어요.
맛집을 기준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해서 그런지 시장의 전체적인 느낌은 젊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일부 구간은 지극히 평범한 전통시장의 느낌이 나는 곳도 있어요. 그렇게 여기저기 시장을 구경하며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국화빵이었어요.

땅콩빵, 호두과자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계시지만 저희는 최초 목적인 국화빵을 3,000원어치 구매했어요. 카드 받으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계좌이체 했어요.

눈앞에서 계속 구워내시는 국화빵을 바로 담아주세요. 진~~~~~짜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셔야 해요. 알면서도 매번 뜨거운 팥에 입안이 데이지만, 원래 다 데면서 먹는 거 아니겠어요? :)
빵은 약간 바삭한 느낌보다는 쫀득과 흐물의 사이 정도의 느낌이에요. 쫀~득한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흐물거릴 수 있는 식감? 방금 틀에서 나와 약간의 바삭함과 가득 들어있는 팥이 아주 맛있었어요. '12개나 먹을 수 있겠어?'라는 말이 무색하게 금세 바닥을 비워버렸어요ㅎㅎㅎ 저는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유명환 닭강정
한 켠에서 국화빵을 호호 불며 먹고 있는데 바로 건너편에 닭강정집에 사람들이 줄 서서 웨이팅을 계속하는 거예요. 그래서 국화빵을 먹으며 저거도 먹어봐야 할 것 같은데... 하며 무작정 줄을 바로 섰습니다 ㅎㅎㅎ


크기는 소/중/대로 판매하고 있고, 맛은 후라이드/양념/마늘간장 세 가지로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양념 소짜리로 구매했어요.
원래 포장할 계획이었으나,,, 방금 맛 튀겨진 치킨으로 강정을 해주시는 바람에 '포장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아뇨 바로 먹을 거예요'를 외친 저입니다😂 카드이체/계좌이체 모두 가능해요.
한켠에서 쉬지 않고 닭을 튀기시고,

그 옆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양념에 버무려주세요.

포장하실 때 땅콩유무 여쭤보셔서, 못 드시는 분들은 빼달라고 얘기하시면 될 것 같아요~

생각 없이 먹다 보니 빈 컵인데😅 원래는 닭강정이었던 것입니다 ㅎㅎㅎ
떡은 네 개 정도, 큼직한 닭튀김이 여섯개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적다는 기분은 안 느꼈고, 갓 튀겨 나온 튀김에 양념을 바로 버무려 줘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다른 메뉴도 궁금해지는 맛?
다른 닭강정은 양념이 엄청 달고 끈적해서 간식 먹는 느낌이거나 먹다보면 약간 물리는데, 유명환 닭강정 양념은 소스가 굉장히 묽고 전혀 달지도 짜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먹어본 닭강정 중에서 손에 꼽는 강정이었어요!
자연이랑 옥수수랑
그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목에 씨앗호떡이 보여서 고민하다 먹어봤어요. 삼거리 쪽에 위치하는데 이 근처가 길목이 넓고, 문을 안 연 가게들도 있어서 잠깐 쉬면서 뭐 먹기 좋아서 계속 요 자리에서 간식을 해결했어요.

예~~~전에 부산 남포동에서 씨앗호떡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포기했던 게 아쉬워서 고민 끝에 먹었어요. 가격은 천 원이고, 너무 소액이라 카드는 안 여쭤보고 계좌이체 했습니다. (옆에서는 옥수수를 팔아요.)



바로바로 즉석에서 구워? 튀겨? 주시고, 여러개 주문하시면 추억의 김봉투에 넣어주세요!

반죽에는 깨가 중간중간 박혀있고, 쫄깃한 반죽이에요. 다만, 원조 씨앗호떡은 안에 해바라기씨랑 내용물이 엄청 많이 들은 걸로 알고 있는데, 보통의 호떡에 가까웠어요. 즉석에서 해주셔서 너무 저렴하고 맛있게 먹었지만, "씨앗호떡"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달순네 붕어빵
사실 광명시장에서 꼭꼭 먹어보고 싶은 제 1순위였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굉장히 폭력적인 붕어빵이에요!



닭강정 집에서 쭉 따라 내려가시다보면 '오 두부집이네?' 하다가 갑자기 옆에 보입니다😁
약 5시 반 정도 방문해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장님이 '여까지만 받고 고만 받아!'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늦게 가시면 못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제 뒷 분들은 슈크림 주문하셨는데 다 떨어졌다고 하셨어요. 슈크림도 드시려면 일찍 가셔야 할 것 같아요!
개당 1,500원이라는 다소 비싸 보이는 가격대긴 하지만! (보통 요즘 붕어빵 시세 3마리 2천원 정도) 만드는 과정을 보시면 비싸다는 얘기 절대 못하실 거예요. 하나만 구입할 예정이어서 계좌이체 하려고 했는데 카드 된다고 하셔서 카드결제 했습니다.

틀에 팥 양 보이시나요..? 진짜 팥을 폭력적으로 담으시고, 틀 닫으시는데 닫히지도 않아서 몇 번을 꾹꾹 힘으로 눌러 담으세요. 남자 사장님 팔뚝에 근육이 진짜 장난이 아니세요👍
두꺼워서 그런지 익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줄이 빨리 줄어드는 편은 아니에요. 그리고 한 틀에 다섯 갠데, 다섯 개 이상을 주문하시는 분들은 타이밍을 맞추시려고 그러는 건지 몰라도 소량 주문하신 분들 우선적으로 하나씩 내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만 주문한 저는 비교적 빠르게 받을 수 있었어요.

원래 붕어빵 테두리가 바삭하고 맛있는거 아시죠? 여기는 네모 반듯하게 잘라주세요. 사실 틀에서 꺼내실 때 보면 얼마나 빵이 두꺼운지 다섯 개가 줄줄이 틀에서 그대로 나와요. 살짝 식혀서 5등분 해서 주십니다 ㅎㅎㅎ

안에 팥이 진~~~~~짜 많아요. 겉은 바삭하고, 팥은 달달하고 촉촉하고.. 진짜 제가 가까이 살았으면 1일 1붕어빵 했을 것 같아요. 맛있는덴 꼭 멀리 있더라😮💨
김덕화의 못난이 왕 만두/도너츠
이제 먹부림을 마치고 슬슬 집에 갈 채비를 하려고 포장할 거리를 하나씩 샀어요. 제일 먼저 산 것은 꽈배기랑 찐빵이에요.


위치는 모든 것을 다~ 수제로 만들어서 유명한 "다수제" 건너편에 있어요. 다수제는 다음에 오면 가기로 얘기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ㅎㅎ



가격대는 대체로 3개에 2-3천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좋았던 점은 찐빵을 3개 단위로 파시는 점이에요! 보통의 만두집에서는 5개 단위로 파는데 여기서는 소량으로 다양하게 구매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식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가 돌아가는 차에서 먹어보고는 쫀득하고 진짜 맛있다고 했으니 이 집은 맛있는 집입니다 :)
광명 할머니 빈대떡
어쩌면 광명시장에서 꼭 먹어야지라고 생각한 두 번째 메뉴인 빈대떡이었어요. 맛있다는 후기가 너무 많이 보여서 기대 가득 안고 왔어요. 위치는 클로렐라 베이커리 근처에 있어요.


광명시장 뭣 모르고 입구로 들어와서 철판에 지져지는 녹두전을 보고는 저희 전부 군침 뚝뚝 흘리면서 집 갈 때 포장하자고 하고 먹부림을 하러 갔어요.

전이 진짜 두툼하고 바삭해 보여서 꼭 먹고 싶었는데 ,,,,, 집 돌아가는 길에 보니 녹두전이 끝났다고 하시는 거예요😭😭😭 명절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반 전 보다는 철판에 바삭하게 부친 녹두전이 먹고 싶었던 건데,,, 이 집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ㅠㅠㅠ 비쥬얼이라도 자랑하고 싶었어요...! 다른 분들을 일찍 방문하셔서 꼭 맛보세요!
마니족발보쌈
드디어 마지막 집이에요. 족발을 먹은 지가 너무 오래돼서 녹두전이랑 족발을 포장해서 저녁에 먹기로 했어요. (녹두전은 실패했지만요ㅠㅠ)


광명시장 초입에 있어서 지나가면서 봤는데, 뜨끈한 족발을 계속 만들고 계셔서 '이따가 이 집에서 사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둘러보고 있었어요. 시장에 많은 집이 있는데 다들 해둔 거 파는 거라 이왕이면 따뜻하게 금방 한 족발을 먹고 싶어서 마니족발로 향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광명시장+족발로 검색하시면 제일 많이 나오는 유명한 집이더라구요! (먹레이더가 제대로 한몫했습니다.)
족발은 부드럽고 기름진 앞다리를 좋아해서 앞다리로 구매했고, 25,000원 결제했어요. 포장하고 와서 1시간쯤 지난 뒤에 먹었는데도 잡내 없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돼지 잡내에 엄청 예민해서 족발 안 먹는 엄마도 한 점 먹어보고는 '냄새 안 나고 맛있네'를 외쳤습니다 :)
구성은 족발+쌈채소+새우젓+쌈장+배추김치+무김치+막국수를 주세요.



김치랑 막국수는 오면서 많이 흔들렸어서 그릇에 옮겨 담았어요. 무김치가 맛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무김치 진짜 맛있어요! 배추김치는 통으로 주셔서 잘라먹었고, 족발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는 김치예요. 약간 김장김치 느낌? 막국수는 평범평범 했습니다 ㅎㅎㅎ
족발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엄청 윤기가 흐르고 부들부들해요. 처음에 양이 좀 적은데? 싶었는데 생각보다 적지 않고 살도 부드럽고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우연한 기회로 방문한 광명시장 너무 먹을 것도 많고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못 간 집들도 품절로 재도전이 필요한 집들도 있어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한 번 더 후기 남기겠습니다! 무조건 재재재재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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